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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대형 혜성 충돌 48시간 전, 영화 그린랜드

by 1000쩨리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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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드
그린랜드 포스터. 아래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바란다.

떨어지는 운석들을 피해 살아남으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속편은 24년 개봉예정이다. 속편이 기대되는 그린란드, 함께 알아가 보자.

지구를 노리는 혜성과 그린랜드

플래닛 킬러라 불리는 클라크혜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대멸종을 일으킬 정도의 강력한 혜성이지만 정부는 그 사실을 은폐하고 일반적인 혜성이라고 알린다. 건축설계사 존은 대피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정부의 연락을 받게 된다. 한편 이웃들은 파티를 즐기기 위해 존의 집에 모여있었다. 그들은 TV를 통해 클라크가 버뮤다 삼각지대로 떨어지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운석이 예상과 다른 지점에 낙하해 대도시를 파괴하였고 존의 마을에도 그 충격파가 들이닥친다. 모두가 혼란에 빠졌고 TV에는 존의 가족이 대피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알림이 뜬다. 존에게 다시 한번 대피하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존은 아내 알리슨과 아들 네이선과 함께 정부에서 알려준 비행장으로 갈 준비를 한다. 이웃들은 존과 같은 연락을 받지 못하였고 그중 한 명이 자신의 딸만이라도 데려가달라고 부탁한다. 존은 본인의 가족들만 데려오라는 정부의 지시를 떠올리곤 그의 부탁을 무시하고 길을 떠난다. 존의 가족은 비행장에 도착하지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존의 가족은 비행기를 타러 가지만 당뇨병이 있던 아들 네이선의 인슐린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존은 인슐린을 가지러 차에 간다. 그러던 중 군인들이 네이선에게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만성질환자는 안된다며 알리슨과 네이선을 대피소 밖으로 내보낸다. 한편 존은 인슐린을 챙겨 비행기에 타지만 만성질환자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급히 비행기에서 내린다. 그 순간 비선정대상자들이 난입해 총격전이 벌어지고 비행기가 폭발하게 된다. 알리슨은 차에 친정집에 가있겠다는 메모를 남긴다. 메모를 본 존은 처갓집으로 향한다. 알리슨과 네이선은 인슐린을 구하기 위해 대형마트에 들어가는데 총격전이 일어난다. 도망친 그들은 목적지가 같은 랄프와 주디 부부를 만나 동승하게 된다. 주디부부는 알리슨의 선정자 팔찌를 노리고 알리슨에게서 팔찌를 빼앗는다. 팔찌와 아들을 빼앗긴 알리슨은 그들을 뒤쫓는다. 그 시각 존 또한 여러 사람들과 합승하지만 그의 팔찌를 노리는 사람들의 습격을 받는다. 한편 비행장에 도착한 랄프부부는 네이선과 팔찌를 군인에게 보여주지만 네이선이 저들은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고 말한다. 군인은 주디부부를 체포한다. 이윽고 도착한 알리슨은 네이선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폐허가 된 세상

알리슨과 네이슨은 군용 버스로 친정집으로 향한다. 존은 습격을 받았지만 그들보다 먼저 장인의 집에 도착한다. 알리슨의 전화로 가족의 위치를 알게 된 존은 장인과 함께 알리슨을 데리러 가고 드디어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안 존은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한다. 하지만 장인은 떠나기를 원치 않았고 존과 알리슨에게 트럭과 총을 주며 그들을 배웅한다. 비행장으로 향하던 가족은 떨어지는 혜성 파편들을 마주친다. 그러던 중 존은 사람을 구하다 화상을 입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비행장에 도착한다. 마지막 비행기가 이륙준비 중이었고 존이 그런 비행기를 차로 가로막아 비행기에 간신히 탑승하게 된다. 그들은 그린랜드로 향하지만 중간에 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비상착륙을 하게 된다. 살아남은 승객들은 벙커를 향해 달려가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마침 군인들이 그들을 발견했고 혜성 충돌 직전 모두가 안전하게 벙커로 대피한다. 대부분 선정자들이 아니었지만 그냥 들여보내주었다. 9개월 후 생존자들은 벙커에서 나와 폐허가 된 세상을 마주한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무전을 주고받기 시작하고 황폐한 지구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재난영화 덕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영화

개인적으로 재난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런 나의 욕구를 오랜만에 충족시켜 준 영화였다. 엄청난 스케일의 볼거리가 나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주인공의 대상자 선정 또한 주인공 시점에서 보는 관객이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특히 이웃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주인공 가족만 대상자에 선정되는 장면에서 희열을 느꼈다. 영화는 생각보다 가족애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다. 중간중간 선정자 팔찌를 노리는 사람들은 질리는 요소였지만 그렇게 영화의 재미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 스토리상 필요한 부분이긴 했다. 사실 이 영화는 두 번 보았는데 속편이 나온다니 너무 기다려진다. 다만 속편에서는 가족이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는 헤어진 가족 찾느라 시간 다 보낸다. 그리고 누군가 병들었다는 설정도 제외해 줬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아프면 반드시 그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되어있다. 예측가능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좀 더 스펙터클한 요소들이 나와서 흥미롭게 해 줬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재난영화는 다 봤기 때문에 더 볼 재난영화가 없다. 더 많은 재난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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