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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은 어느 편에 속하는가 영화 선과 악의 학교

by 1000쩨리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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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학교
선과 악의 학교 포스터

화려한 색감의 영화를 찾으신다면 선과 악의 학교는 어떨까? 눈이 즐거운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내용이 즐거운지는 여러분의 평가에 맡긴다.

두 친구와 선과 악의 학교

먼 옛날, 쌍둥이 리안, 라팔 형제는 선과 악의 균형을 위해 학교를 설립한다. 라팔은 금기된 피의 마법으로 리안을 공격하지만 절벽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한편, 가발돈이라는 마을에는 소피와 아가사가 살고 있다. 소피는 계모와 형제들과 함께 살며 공주를 꿈꾸는 소녀이다. 아가사는 동떨어진 오두막에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엄마는 흑마법을 좋아해 마녀라고 불렸다. 소피는 마법학교에 가길 바랐고 아가사는 그런 소피를 만류한다. 소피는 선과 악의 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편지를 보냈다. 아가사는 소피옆에 있다가 같이 학교에 납치된다. 공주를 원했던 소피지만 무슨 일인지 악의학교에 보내지고 마녀로 불리던 아가사는 선의 학교에 보내진다. 소피는 자신은 선의 학교에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교장은 진실한 사랑을 찾아 키스를 해야만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소피는 선의 학생인 테드로스를 대상으로 삼고 그의 눈에 들려고 갖은 애를 쓰지만 죽은 줄 알았던 라팔이 소피에게 접근하면서 소피는 점점 악하게 변해간다. 한편 아가사는 선의 학교에 모순이 존재하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아가사는 소피를 테드로스와 만나게끔 도와준다. 소피는 테드로스와 가깝게 지내지만 선인과 악인이 함께 할 수 없다는 학교의 교칙에 의해 시험에 들게 된다. 그 대회에서 위기에 빠진 테드로스를 소피는 돕지 않는다. 테드로스는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소피는 그 책임을 아가사에게 돌린다. 그러다 소피는 피의 마법으로 선생님들을 인형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자 테드로스와 선의 학생들이 급습하여 전투가 시작된다. 소피는 자신을 악의 학교로 보낸 교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장을 찾아간다. 알고 보니 라팔이 교장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라팔은 소피를 자신의 진정한 사랑으로 만들어 악의 세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었다. 라팔은 소피와 키스를 나누고 학교를 붕괴시킨다. 모두가 위험에 처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소피는 아가사를 구해 함께 힘을 합쳐 라팔을 물리친다. 그 과정에서 소피가 죽고 아가사는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그 눈물이 소피를 다시 살려내고 아가사와 소피를 고향으로 데려다준다.

눈이 즐거운 영화

영화는 굉장히 화려한 색감으로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인공 소피의 의상이 인상 깊었다. 소피가 악인으로 변화할수록 소피의 의상 또한 굉장히 멋있게 바뀌었다. 초반의 나뭇가지로 만든 왕관도 너무 멋졌다. 선의 학생들의 의상은 너무 공주틱 해서 그저 그랬다. 솔직히 내용보다는 그 의상들 때문에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제목처럼 영화는 사람을 두 가지로 구분 짓는데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었다. 선의 학교의 학생은 들어가자마자 드레스를 골라 입는데 소피는 악의 학교로 갔기 때문에 죄수복 같은 의상을 입는다. 또한 학생들도 신분이 다르다. 선과 악에 대한 해석이 너무 극단적이고 주관적이었다. 영화 내용상 선의 개념에 모순이 있었지만 부의 차이라니! 그리고 선 또는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쉬웠다. 중간 유형도 많을 텐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SF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내용은 퍽이나 유치했다. 동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좀 더 개선된 영화로 재탄생하길 바란다. 내용만 좀 더 보완했다면 웬즈데이 영화보다 더 흥행했으리라 생각한다. 약간 아쉬운 영화이다.

가볍게 볼만한 영화

영화의 줄거리는 제목처럼 동화스러운 내용이라 학생들이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 성인이 보기에는 내용이 좀 유치하다. 하지만 내용과 별개로 볼거리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연기한 소피아 앤 카루소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캐릭터가 빛난 것 같다. 소피아는 어릴 때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피의 풍부한 감정을 잘 표현했던 것 같다. 백설공주 역할이 잘 어울릴듯한 배우이다. 아가사를 연기한 사람은 소피아 크리스틴 와일리 배우이다. 재미있는 점은 두 배우의 이름이 같다는 것이다. 아무튼 아가사를 연기한 소피아는 알고 보니 한국과 연관이 있는 배우였다. 할머니가 한국인이시라고 한다.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에서 만나길 바란다.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지만 영화가 그 배우들을 담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내용이 정말 다르다고 한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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